나의 사진

창녕 우포늪에서 아침을 열다.

ds3ckb 2009. 11. 17. 13:54

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 ·세진리, 이방면 안리, 대합면 주매리 일원에 있는

자연 늪지이다.

낙동강 지류인 토평천 유역에 1억 4000만 년 전 한반도가 생성될 시기에 만들어졌다.

1997년 7월 26일 생태계보전지역 가운데 생태계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이듬해 3월 2일에는 국제습지조약 (람사르조약)보존습지로 지정되어 국제적인 습지가 되었다.

우포늪(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을 총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자연내륙습지이다.

우포늪은 뭍도 아니고 물도 아닌 늪이다.

늪은 물이 뭍이 되어가는 과정이 끊임없이 진행되는 곳이다.

우포늪에는 160여 종의 새와 170여 종의 식물과 30여 종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라고 한다.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광활한 우포늪에 들어서면 그 넓은 규모에 놀라고

무엇부터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다.

전국 사진동호회의 겨울정모 일정에 포함되어 우포늪 탐방의 좋은 기회가 되어

대구에 살고있는 회원의 안내에 따라 빼곡한 일정을 알차게 보내고 돌아올 수 있어

참으로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왔다.

신비한 물의 나라 원시의 나라 우포늪...

가을이면 늪지 사이로 즐비한 갈대와 억새들의 군무가

겨울이면 떼를 지어 하늘을 나는 철새들의 날갯짓과 귀를 울리는 울음소리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원시의 자연속으로 들어온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창녕 우포늪 겨울풍경을 감상하며  1억4천만년 태고의 숨결을 느껴 본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터널인 죽령터널을 지날때가 새벽5시가 조금 지난시간.

오가는 차량도 없는 텅빈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차안에서 스쳐지나가는 터널안 풍경을 패닝샷으로 담아보았다.

 

 

겨울 우포늪에서...

새벽 5시의 찬공기를 가르며 출발하여 하루동안 530여Km를 달려1억4천만년의 태고의 숨결...

11월의 산야는 온통 마른잎들의 계절이고

봄과여름을 성실히 살아낸 아름다운 흔적이였습니다.

은빛, 갈색빛, 흑갈색의 새떼들의 한낮은 지극히 평화로웠으며

깊거나 낮은 곳마다 생명있는 존재들의 하루는 그렇게 세상의 이치대로 살고 있었습니다.

우포늪은 큰 화폭의 살아있는 그림이였습니다.

새벽풍경을 놓치지 않기위해 먼곳에서 밤새워 달려와 동이 트기를 기다리는

수많은 사진작가들의 셔터소리가 희뿌연 물안개와 함께 동이트면서 새들을 깨우는곳..

그들의 열정을 감히 흉내라도 낼수있는 날이 내게도 올까요?

 

물속에 반영된 사진동호회원의 모습.무슨 영상을 담고 있는 것일까?

 

 

 

 

 

 

돌을 던져도 깨지지 않는 저 무심의 큰 거울

 

오랫동안 꼼작않고 앉아있는 이름모를 새...

처음엔 박재된 새모형인줄 알았는데 드디어 그 큰 날개짓을을 하며

하늘로 힘찬 비상을 하며 올랐다.

우리 일행들은 저마다 새이름을 알아맞추기로 하는데...

아까 날아간새의 이름은...그새.

아무도 모르는 새의 이름은...모르새.

금방 날아가버린새의 이름은...눈 깜짝할 새.

저쪽에서 날고있는 새의 이름은 ...저새.

전국 유명진사님들이 모이신줄 알았드니 저마다 한이름 지을 줄 아는 작명가들이셨군요.ㅎㅎㅎ

 

우포늪과 쪽배

1997년 자연생태계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우포늪 인근 마을 13명에게만 어업허가권이 부여되고 어망 수도 45개로 제한되면서

옛날 그 유명하던 우포늪의 고기잡이도 많이 퇴색되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우포늪에는 널빤지 쪽배가 탐방로 주변에 묶여있고

실제로 어로작업이 이루어지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은 동호회원중 한분이 우리를 찍어서 메일로 보내왔네요.

 

 

 

 

 

 

 

 

 

 

 

 

 

 

 

 

 

     우포늪의 진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