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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니네들!!! 정말, 그렇게 이뻐도 되는거니...

ds3ckb 2009. 7. 8. 13:40

 

우린 같은 날, 같은 대문을 들어가고,  매일같은 대문을 다니다.

우린 같은 날, 같은 대문을 같이나온,  친구들이 정말로  맞지...

그래서, 남들도, 우릴 "동기동창"이라고 부르는 것도 맞지?

 

 

그 땐, 니네들이 조렇게 노란색이 조금 모자란

연약한 꽃봉우리가 막 피려고 하던 그런 때였지.. 

 

 

시간이 가면서, 니네들과 같이 들락거리던  대문을 나올때쯤...

니네들은  노란색이 조금 진하게 덧칠해져 저렇게 이뻐졌지....

 

 

그리곤,  우린 같은 대문을 나온 후, 각자 때론 힘들때도 있었지만, 

니네들은 활짝핀 진한 노란색 꽃이 되어, 앞만보며 살아 왔지... 그치?

 

 

그래도, 뒤도 돌아보고, 옆도 보기위해, 아주 가끔 만날때,

진한 노란색, 니네들은,  여전히, 이쁘고, 아름다웠어....

 

 

때론, 쌓인 연륜만큼, 슬픔과 아픔도 있었어,  저렇게 찡그릴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살가운 미소를 띄고,  만날때 니네들이 그리, 참, 좋을수가 없더라...

 

 

그러나,  늘, 우리들 마음처럼 시간을 붙잡아 놓을수가 없기에...

이젠, 우리들 애들이 저렇게 노란꽃이 되어 꽃망울을 터트리고...

진한 노란 꽃잎을 피우려고 할때가 되어버렸지...

 

 

그래도, 니네들은 아직도, 어떻게, 티끌없는 샛노란 저 꽃처럼....

아직도, 정말, 그렇게도 이쁠수가 있니...

 

 

아름답고, 이쁘다 못해... 니네들을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야!!!!

모든 것을 다 주고 확짝핀 노란꽃, 아무런 꺼리낌이 없는 것 같지...

그만치 잘 지내고,  잘 살았다는 거 겠지...

 

 

 

니네들이 정말,  같은 대문을 나온 저 노란꽃들이 맞니...

어쩜 니네들은,  아직도, 그렇게 이쁠수가 있니...

 

그런데, 이번에, 저렇게, 이쁜 노란꽃을 볼수가 없었으니..

그중엔 내가 정말 울렁울렁하게 짝사랑했던 니도 있었는데...

가지못하고, 보지못해서, 참말로, 억울하고, 또, 억울하다... 

 

                           2008. 06. 20

 

                   1922 동기생중 얼치기 공갈빵!!  김대현^^

 

덧글 :  이글은 이번 동창모임에 못간,  한녀석이 한잔 진하게 걸치고 나서 

          내게 주정반, 푸념반, 하소연한 것을  옮긴 글이다.   

          절대로 나의 마음이 아님을... 다시한번 명백히 밝힌다.

 

          그러나, 내게 전화한 그녀석의 이름을 밝히라면,

 

          나는 <"내가 죽을때 무덤까지 그가 한말을 가슴에 품고

                    가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절대로 비밀"> 이다.

 

          그런데, 니네들이 나도 정말, 이쁜것만은 사실임을 인정한다.^^ 

 

       

 * 저 위의 꽃은 우리집앞에서 찍은 놈들인데, 요즘 어느곳에서도 

    자주 볼수 있는  "루드베키아"라고 하는 꽃이란다.  노란색갈이 참 좋다.

 

출처 : 니네들!!! 정말, 그렇게 이뻐도 되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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