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기행

경주 불국사,안압지에 가다.

ds3ckb 2009. 3. 31. 14:06

 

화창한 봄 날씨가 될것이라는

 

기상청의 말을 굴뚝같이 믿고서

 

가벼운 봄나들이 옷으로 나섰던 경주여행길

 

주말엔 경주에서 대규모 국제행사가 있어서

 

숙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여렵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일요일 새벽에 길을 나섰는데....

 

아뿔싸~~~

 

경상도 전지역을 통틀어 맑은날씨인데

 

하필 경주지역에만 하루종일

 

찹찹한 부슬비에 거기다가 엄동설한 못잖은 바람까지 불어대니

 

이거야 봄맞이가 아닌 겨울전송을 하고 왔답니다.

 

그나마 옆지기의 사진동호회원들과의 반가운 조우가 있어서

 

한자락 아쉬움을 달래고 돌아왔지요.

 

추위와 비바람에 후덜덜 거리며 찍었더니 사진도 무척 추워보이는군요.

 

우리들 초등학교 시절에 수학여행을 앞두고 

 

설레이는 마음에 잠 못 이루던 추억이 묻어나는곳.

 

경주 불국사와 안압지 일원을 돌아왔습니다.

 

불국사의 청운교,백운교는 그 자리에 풍설을 이기고 있는데

 

우리들 순수한 동심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