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3ckb 2008. 7. 17. 17:57

우렁이 당신. 

몰랐습니다.

너무 몰랐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이토록 내 마음 가까이에

머물고 있었음을...

몰랐습니다.

사랑을 몰랐습니다.

당신의 마음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나를 아끼는 그 깊은 정을...

몰랐습니다.

당신을 몰랐습니다.

내가 흘린 뜨거운 눈물만큼

당신 가슴이 그토록 쓰리고 아팠음을...

몰랐습니다.

내가 당신을 이토록 깊이 사랑하고

있었음을...       

                               - 눈먼강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