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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결혼 26주년 기념일에 아내가 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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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11. 16:18
당신은 아직 모릅니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아내의 마음을 더 흔드는 말.
"고마워"
나는 무던하지도 못한 사람이어서
표현하지 않는 마음은 잘 알지 못하고
표현하지 않는 마음에 서운해하기도 합니다.
일상이 만들어내는 익숙함에
서로가 덤덤하게 부대끼고 살다보니
어느 순간에도 설레지 않는 우리가 될까봐
사실 두렵기도해요.
그러나 오늘 나는 또 다시 나에게 약속을 합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 모든것이 어렵고 힘들었던
그때를 결코 잊지 말자고...
기쁨도.. 슬픔도..
눈물도.. 웃음도..
추억도.. 마음까지도..
모두가 당신에게서 비롯되어지고
또 함께 나눌 수 있으니까요.
내일은 당신과의 결혼26주년 기념일
이번 결혼 기념일엔 나의 멋진 고백을 선물해야지..
하고는
물속에서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 것처럼
생각과 글이 서로 닿지를 않아
두시간째 이러고 컴터앞에 앉아만 있답니다.
넘실거리며 흘러 넘치는 마음을 변변찮은 글속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하니
유치한 악세사리같이 마음에 전혀 들지 않는군요.
이 지구상에 60억의 인구중에
당신을 만나기도 어렵지만
내마음에 든 당신이 나를 좋아할 확률은 더 어려우니
그어려운 관문을 다 통과한 우리는
로또에 당첨된것과 다름없지요.
순간을 영원처럼..
사랑하기위해 오랜세월 찾아 만난 우리이기에
세월에 세월을 더해도
늘 그자리에서 서로를 지켜주어요.
언제나 이 자리에서 늘 이 행복 받고 싶습니다.
좋은 님~~ 고마워요.감사해요.
당신의 영원한 옆지기 아내씀. ※※※※※※※※※※※※※※※※※※※※※※※※※ 모두들 여름휴가를 떠나셨는지 카페 방문자가 요즘 많이 줄었네요. 모처럼 휴가지에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하시고 또 삶의 에너지도 만땅으로 채워 돌아 오세요. 전 어제 비로소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그늘에서 매미 풀벌레들의 노래도 벗삼아 낮잠도 즐겼답니다. 오늘은 제 편지함 속에 들어있는 작은 쪽지편지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원문에서 몇가지 비밀스런 부분은 삭제한 글임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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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결혼 26주년 기념일에 아내가 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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