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

동해안 여행

ds3ckb 2010. 4. 7. 06:07

오랫만에 따스해진 날씨와 화창한 햇살을 받으며 우린 또다시 길을 나섰다.

겨우내 목말라했던 꽃소식은 아직 남쪽지방에 머물러있고

1박2일의 짧기만한 휴일엔 장거리여행이 부담 스럽기만...

지난주에는 예식이 있어서  여행을 한주 쉬었더니 조금 지루해져가는 일상을 털고

언제보아도 가슴이 탁 트이는 동해안 일대를 따라서

양양 하조대→속초 대포항→청초호→영랑호→휴휴암→백석폭포→정선 동강 할미꽂축제의

일정을 담아본다.

 

하조대 일출

지난번에 갔던 하조대의 일출이 장관이어서 다시찾았지만 일출날씨가 그리 맑진 못했다.

 

 

 

 

 횡계휴게소에서...

 

 

 

 

 

길가에 갈대군락지가 있어서 한컷.

 

속초대포항

 

어부와 상인들의 치열한 삶이 있는곳. 

횟집상가들이 즐비한 골목길을 들어서자 횟집마다  큰소리로 손님을 유인하는 

삐끼아저씨들의 이미지가 조금은 살벌하다는 느낌으로 남아있는곳이다.

고객들이 자유롭게 내왕할 수 있는 시장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더 편안히 다가갈수 있을거란 생각이다.

 

영랑호

영랑호는 속초시 서북쪽 장사동,영랑동,동명동,금호동에 둘러 쌓인

둘레 8Km,호수폭1.0Km,넓이 약36만평의 거대한 자연석호로

백사(모래)가 퇴적하여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이 호수를 영랑호라 부르게 된 것은 삼국유사의 기록에 근거한다.

신라의 화랑인 영랑인 친구인 술랑,남랑,인상등과 함께

금강산에서 수련을 마치고 명승지인 삼일포에서 3일동안 유람한 후 헤어져

동해안을 따라 서라벌로 돌아가는 길에 이호수를 발견하게 된다.

신라 화랑 영랑이 마음을 온통 빼앗겼던  영랑호의 아름다움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하다.

호수와 설악산, 동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랑호 바로 옆에는 영랑호 리조트가 자리잡고 있다.

호숫가 숲 속에 넓게 흩어져 있는 60채의 빌라 콘도는 꿈결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타워 콘도에서 내려다뵈는 시원한 경치가 시간을 잊게 한다.

호숫가를 한 바퀴 도는 아기자기한 산책로는 영랑호의 작은 선물이다

석호란 하천이 운반한 토사가 바다의 일부를 막아 바다와 분리되어 만들어진 호수를 뜻함.  

 

 

 영랑호 중간지점 서남쪽에 잠겨있는 큰 바위로서

위엄이 당당하며 마치 범 형상으로 생겼다고 하여 범바위로 불리운다.

 

청초호

소가 누워 있는 모양으로 속초시 한가운데에 넓게 펼쳐져 있으며,

바다와 이어진 하구를 넓혀 속초에서 바다로 나가는 문이 되어있다. 
인근의 영랑호, 강릉의 경포호와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호수로 꼽히며

강과 바다를 잇는 항구로 이름이 높다.  

 

 

 99 강원 국제 관광 엑스포" 를 상징하는 73.4m 의 전망대와

아이맥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주제관 등이 있으며, 해상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있다.

시간이 없어서 전망대에 오르진 못하였지만 그 경관이 무척 좋다고한다.

 

 

휴휴암
1997년 홍법스님에 의해 창건된 절이다.
바다와 바위만물상을 두고 선 암자 휴휴암불과 12년된 암자이다.
내가보기엔 오히려 민간신앙의 모습에 더 가까운듯 느껴진다.
관광지와 다름없이 절마당에서는 생산지를 알 수 없는 농산물장터가 자리하고 있고
너럭바위쪽으로 나가다보면 괴목조각품을 파는 장사꾼이 손님들을 부르고 있다.
고요하고 정적인 절간의 모습보다는 경치좋은 바닷가의 관광지에 온듯한
많은 관강객들로 인해 소란스러운 분위기
절집이 절집다워야하고 기도처가 기도도량다워야함을 잃은듯한 분위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해수관음보살입상

손에는 금책을 들고 있는데 이는 학문을 통달케하고 지혜를 갖추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우로 동해해신용와 좌로는 남순동자가 자리한다
다가오는 4월초파일에 점안식을 앞두고 불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바닷가절벽아래 관세음보살상을 닮은 바위가 보였다는데 바다위에 편히 누워계시는 형상이었다.
그 와불상을 향하여 넙죽 절하고 있는 바위의 모습이 마치 거북이 형상이라고 한다.
망원카메라도 당겨서 보니 그럴듯하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세인들의 만물상표현에 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발가락바위...마치 발바닥을 닮았다.

 

백석폭포

정선읍에서 횡계쪽으로 국도변에 장장 119미터 장엄한 인공폭포이다.
백석봉(1,170m)의 한 줄기 끝에서 오대천을 향하여 떨어지는 119m의 폭포로 수량이 많고
거의 수직에 가깝게 떨어져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을 안겨 준다.

 

정선 할미꽃 축제

정선군의 군화(郡花)이자 세계 유일의 특산종 식물인 동강할미꽃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4회 동강할미꽃 축제가 4월2일 정선읍 귤암리 동강생태학습장 및

동강할미꽃 자생지 일원에서 열린다.

1997년 생태사진가에 의해 처음 발견된 동강할미꽃은
한국 특산종으로 귤암리 동강변의 석회암 절벽이 자생지다.

 

 

아직은 날씨가 풀리지않아서인지 절벽에 붙어서 자생하는동강할미꽃이

지난주와 별반 다르지않게  만개한 모습이 없어서 무척 아쉬웠던...

축제기간동안 전국에서 모인 진사들의 행렬이 북적인다.
할미꽃의 자태를 담기위해 절벽에 아슬하게 붙어서서 열심히 찍고있다.

 

 

 

 

 

 

영월을 지나는 도로가에 넓은 밭에서는 한해의 밭농사를 준비하는 농부의 손길이 깔끔하다.

 

 

 사랑의 기억, 조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