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일요일 아침... 게으르게 늦잠을 즐기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눈부시게 부서져내리는 하얀 햇살을 받으며 영동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간현유원지를 들려서 이웃에 있는 여주 신륵사...
고요히 흐르는 남한강이 푸른 강의 정기를 머금고
강가 절벽위에 아슬히 세워진 팔각정 처마밑에 드리워진 풍경은
불어오는 바람만큼이나 청량합니다.
도도히 흐르는 남한강을 바라보며 오랜세월 지켜낸
노송 냄새도 코끝을 스치고...
시간이 이곳에서 어찌 멈추었을지...
여러번 다녀갔던 신륵사와 주변을 휘감아 도는
남한강의 물줄기를 차분하게 바라보는 오늘도 그 감동은 여전합니다.
여주 신륵사 입구
원주 간현 국민관광단지에서
간현 유원지에서
간현유원지내에 있는 민물매운탕집에서(주인댁의 향토적인 밑반찬맛이 일품)
남당 동기친구들(김은식, 이순옥,박명자님)
박명자친구의 사랑스런 딸 현진이가 내게 선물해준
아이보리색 가디건(무지 예쁘죠? 옷이 말여요 ㅎㅎ)
맑은 물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간현 유원지엔
기암괴석을 병풍처럼 두르고 흐르는 섬강엔 얼음이 얼었다.
여주 신륵사에서
겨울속에 녹색잎을 지키고 있는 대나무 잎이 반가워...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줄기를 바라보다.
그 옛날 황포돛대가 노니던 남한강...
돛대도 없고 사공도 없고 빈나무 가지 사이로 찬바람만이...
신륵사 입구에 있는 도예공원
작은 연못위엔 한쌍의 물오리가 다정하게 노닐고...그모습이 좋아서 오랫동안 바라보다.
신륵사 경내의 노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