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미밥의 종류 별미밥은 전국구와 지역구로 나눌 수 있다. 김치밥, 콩나물밥, 무밥 같은 것은 전국적으로 해먹었는데 계절에 따라서 제철에 나는 채소나 견과류를 섞어서 계절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봄에는 나물밥, 여름에는 감자밥, 가을에는 버섯밥, 겨울에는 무밥, 김치밥 등 철마다 때마다, 섞는 재료에 따라서 밥맛도 이름도 다른 다양한 별미밥이 유래되고 있다. 이 밖에 지역에 따라서 그 지역에서 가장 흔한 재료를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예를 들어 나물이 많이 나는 산간지방에서는 산나물을 이용한 밥을 짓고, 해산물이 풍부한 지역에서는 굴밥, 홍합밥, 바지락밥, 해초밥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 별미밥의 영양 일반밥은 반찬과 국 등 다른 음식과 같이 먹어야 영양의 균형이 맞지만 별미밥은 밥 한 그릇에 갖가지 영양성분이 골고루 들어있다. 또한 다른 재료들이 들어감으로 인해 쌀의 양을 줄이면서도 포만감을 얻을 수 있어, 식사의 양이 줄어들면서도 영양은 제대로 누릴 수 있게 된다.
** <김치밥> 1. 유래 김치밥은 채소가 귀한 겨울철 잘 익은 김장김치를 쌀에 섞어 짓는 별미로서 반찬이 없을 때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우리나라 어느 지역이든지 즐겨 먹었는데 특히 농촌지역 중에서도 황해도나 평안도 지방에서 즐겨 먹었다고 한다. 북쪽 지방의 김치는 기온이 낮아 간이 싱겁고 양념을 적게 넣는다. 또한 다른 지방에 비해 국물의 양이 많으며 황새기젓이나 새우젓 등으로 간을 하여 김치가 짜지 않고 담백하며 시원한 맛이 나기 때문에 김치밥을 해먹기 그만이다.
Q. 김치 속, 그대로 먹나? A. 깔끔한 밥을 원한다면 속을 털고 사용하나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그대로 사용하면 간도 조절 되면서 맛이나 영양 면에서도 더 좋다.
Q. 김치밥에도 양념장이 필요한가? A. 김치에 간이 되어 있어도 쌀과 물을 넣고 밥을 지으면 간이 싱거워진다. 부재료를 들기름에 볶아서 구수하기 때문에 양념장을 만들 때 들깨가루와 된장을 넣어주면 고소하고 소화도 잘된다. 아주 특별한 맛이다.
2. <김치밥> 만들기 재료: 쌀, 김치(익은 것), 돼지고기, 다시마, 멸치(국물용), 들기름 만드는 법 1. 쌀은 밥 짓기 30분 전에 씻어 건져 놓는다. 2. 멸치는 내장을 제거하여 마른 팬에 볶아서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내어 걸러 놓는다. 3. 다시마 1장은 물에 불렸다가 채를 썰고 돼지고기는 잘게 썰어 다진 마늘과 다진 파, 국간장을 넣어 양념한다. 4. 김치는 익은 것으로 준비하여 잘게 썰어 놓는다. 5. 솥에 들기름을 두르고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고 볶다가 다시마를 넣고 한 번 더 볶으면서 쌀과 멸치 국물을 넣어서 밥을 짓는다.
Tip 돼지고기 대신 콩, 야채 등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김치를 넉넉하게 넣어 밥을 지을 수 있고 들기름과 어울려 향과 맛이 좋다.
- 김치밥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 진간장, 육수, 다진 파, 다진 마늘, 다진 홍고추, 다진 청고추, 거피들깨, 된장, 국간장 1.진간장, 육수, 파, 마늘, 거피들깨, 된장, 홍고추, 청고추를 혼합해서 양념장을 만든다. 2.그릇에 밥을 담고 양념장을 곁들인다.
** <콩나물밥> 1. 콩나물에는 비타민B1, B2, C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쌀의 부족한 영양분도 보충 된다. 육류와 참기름 등을 곁들여 먹게 되어 주식으로 영양 섭취를 골고루 할 수 있다.
2. 밥물 조절 요령 콩나물밥을 만들 때 밥물은 평소 밥 하는 것 보다 조금 적게 부어야 한다. 콩나물 자체에도 물기가 들어 있기 때문에 자칫 밥이 질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질척한 것 보다는 물을 조금 적게 부어야 비벼 먹기 좋은 고슬고슬한 콩나물밥을 지을 수 있다. 이때 물을 잘못 맞추면 콩나물밥이 아예 죽처럼 질척하게 될 수 있다. 평소 밥을 할 때에는 물을 쌀의 1.5배 넣으나, 콩나물밥 할 때는 1.2배만 넣는다. 복아 줄때는 불린 쌀과 물의 비율이 1:1정도가 적당하다. 콩나물이 길다고 해서 짧게 썰지 않아야 하고, 콩나물이 긴 모양이므로 고기도 짧고 뭉툭하게 모양을 내지 않고, 길쭉길쭉하게 모양을 내는 것이 보기 좋다.
3. 아삭한 콩나물밥을 원할 때는 콩나물을 삶아 뜸들일 때 따로 얹고, 부드러운 콩나물밥을 원할 때는 쌀과 같이 콩나물을 넣어준다.
4. <콩나물밥> 만들기 재료 : 콩나물, 물(콩나물 삶은 물), 소금, 불린 쌀, 참기름, 쇠고기, 불고기양념 만드는 법 1. 콩나물을 깨끗이 씻어 물과 소금을 넣고 살짝 삶아 국물을 따로 받아놓는다. 2. 쇠고기를 채 썰어 불고기 양념을 넣어 양념한다. 3.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불린 쌀과 쇠고기를 볶다가 콩나물 삶은 물을 부어 센불로 끓이다가 중불로 낮추어 밥에 물기가 없어지기 시작하면 콩나물을 얹어 약불로 뜸을 들인다.
- 콩나물밥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 : 진간장, 물, 액젖, 영양부추,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고춧가루, 홍고추 만드는 법 4. 영양부추를 1cm 정도의 크기로 잘라 분량대로 양념장을 만든다. 5. 밥이 뜸이 들면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은 후 그릇에 퍼서 양념장과 함께 낸다. ** 오늘은 양념장에 액젓을 조금 넣었는데 액젓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대신 청장을 넣어준다. Tip - 봄철에는 양념장에 부추대신 달래나 쪽파를 넣어도 좋다. - 간장은 진간장만 사용하는 것보다는 청장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깊은 맛이 있다. 또 물을 조금 넣어주어야 밥을 비빌 때 골고루 비벼져서 한곳만 짜지 않다. - 기호에 따라 액젖을 넣어도 좋다.
** <무밥> 1. 특징 무밥은 가을이나 겨울철에 무가 맛있을 때 많이 해 먹는 것으로 달콤하면서도 향기롭고 맛이 있으며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다. 김치밥을 북쪽에서 많이 해 먹었다면, 무밥은 주로 경상도 쪽에서 많이 해 먹었다고 한다. 무는 맛이 담백해서 어느 재료하고나 잘 어울린다.
2. 무에는 전분 분해 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떡이나 밥을 과식했을 때 무즙을 먹으면 소화를 도울 수 있다.
3. <무밥> 만들기 재료: 쌀, 무, 콩나물, 계란, 콩(불린 것), 참기름, 물 양념장: 국간장, 육수, 김가루,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만드는 법 1.쌀은 씻어서 30분정도 불려놓는다. 2.무는 5cm 길이정도로 굵게 채 썰고, 콩나물은 뿌리를 제거하고 물기를 뺀다. 3.계란은 소금을 넣고 풀은 다음 콩나물과 섞어놓는다. 4.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무를 넣고 볶다가 쌀을 넣고 충분히 볶은 다음 불린 콩과 물을 붓는다. 5.밥이 끓기 시작하면 뜸을 들일 무렵 ③의 콩나물을 얹는다. 6.분량의 재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놓는다. 7.밥이 완성되면 골고루 섞어 그릇에 담고 양념장을 곁들인다.
Tip - 계란이 들어가면 영양 보완도 되고 맛도 좋다. - 김은 마른채로 바싹하게 구어서 섞으면 향이 좋다.
** <취나물밥> 1. 생취나물을 데쳐서도 하고 마른취나물을 불려 양념해서 밥을 해도 깊은 맛이 있다. 이때는 쌀 밑에 나물을 깔아 주는 것이 나물이 부드러워진다. 밥물도 평소보다 조금 더 넣어준다. 생취나물이 나오는 봄철에는 나물을 살짝 데쳐 양념해서 밥이 뜸이 들 때 올려서 하면 향기가 좋은 취나물 밥이 된다.
2. <취나물밥> 만들기 재료: 마른 취나물 (불린 것), 불린 쌀, 보리, 수수, 현미, 흑미, 북어와 다시마 끓인 물 양념재료: 국간장, 들기름, 다진 마늘, 다진 파
만드는 법 1. 불린 취나물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양념해 조물조물 무쳐둔다. 2. 북어 대가리와 다시마를 넣어 끓여 체에 걸러 놓는다. 3. 전기밥솥 바닥에 양념한 취나물을 깔고 쌀과 잡곡을 넣어 취사 버튼을 누른다. * 취나물에는 참기름보다 들기름이 맛이 더 좋다.
- 취나물밥 양념장 양념장 재료: 진간장, 고추장, 물, 들기름, 다진 마늘, 쪽파, 홍고추 1. 분량대로 양념장을 만들고 밥이 완성되면 들기름을 넣어 위아래를 섞어 양념장과 곁들여 낸다. Tip - 양념장에 된장을 조금 넣어주어도 좋다.
** 참기름 : 보통 무치는 나물, 주로 생나물에 많이 사용 (참나물 겉절이, 깻잎, 양파생채, 노각생채, 오이무침, 시금치나물) 들기름 : 주로 말린 나물에 사용 (말린가지나물, 고구마순, 머위줄기, 미나리, 깻잎순, 고춧잎 등)
** <홍합밥> 1. 유래 ‘홍합밥’은 울릉도의 토속음식으로, 울릉도 주민 들은 바닷가로 놀러갈 때면 어김없이 솥과 쌀, 참기름 등을 챙겨갖고 가서 지천으로 널린 홍합을 따다가 참기름에 볶아 그걸 쌀에 섞어 즉석에서 밥을 해먹었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2. <홍합밥> 만드는 법 재료: 쌀, 생홍합, 미역, 당근, 육수, 소금, 진간장 양념장 재료: 진간장, 육수, 다진 파, 다진 마늘, 으깬 두부, 다진 홍고추, 깨소금, 참기름
만드는 법 1. 쌀은 씻어서 30분정도 불려놓는다. 2. 홍합은 깨끗이 손질하여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쳐서 건져놓고 국물을 고운체에 걸러놓는다. 3. 미역은 불렸다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당근은 굵게 채 썬다. 4. 불린 쌀을 먼저 한 켜 깔고 홍합, 미역, 당근을 차례로 깔아 주는 것을 2~3회 반복하여 홍합 데친 물을 넣고 밥을 짓는다. 5. 분량의 재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놓는다. 6. 그릇에 밥을 골고루 섞어 담고 양념장을 곁들인다.
Tip - 굴 또는 조갯살을 미역과 참기름, 간장을 넣고 볶다가 쌀을 넣고 밥을 지어도 좋다. - 기호에 따라 양념간장에 매운 청량고추를 다져 넣어도 좋다. - 켜켜로 넣어서 밥을 하면 압력도 적게 받아 모양도 흐트러지지 않고 해산물의 국물도 밥에 골고루 침투되어 맛과 향이 좋으며 섞어서 담을 때도 해산물의 형태가 살아있다.
** <표고버섯 밥> 1. 버섯은 각자의 향이 진하므로 여러 가지 버섯을 섞는 것 보다 각각의 향을 살려주는 것이 좋고 향이 진하지 않은 새송이 버섯이나, 팽이버섯 등은 다른 버섯과 같이 해도 좋다. 특히 향이 진한 표고버섯과 송이버섯을 함께 조리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함께 넣는 다른 재료들도 버섯의 향을 덮지 않도록, 향이 진하지 않으면서도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식품이 좋다.
2. <표고버섯밥> 만들기 재료: 생표고, 소금, 참기름, 닭 가슴살, 청주, 참기름, 간장, 다진 마늘, 다진 파, 불린 쌀, 팽이버섯, 다시마 우린 물, 은행 양념장 재료: 진간장, 국간장, 물, 참기름, 청·홍고추 (미리 만들어 놓고 말로만 설명)
만드는 법 1. 생 표고는 꼭지를 따고 편으로 썰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살짝 데친 후 물기를 짜고 소금과 참기름으로 밑간하고 가슴살도 표고버섯 크기로 썰어 밑간한다. 2. 참기름을 약간 넣고 불린 쌀을 넣은 후 닭 가슴 살과 버섯, 다시마 우린물을 넣어 밥 한다. 3. 청·홍고추를 굵게 다져 양념장을 만들고 4. 밥이 거의 되면 볶은 은행을 넣어 위아래를 골고루 섞어 그릇에 담고 팽이버섯을 올려 양념장과 함께 낸다.
Tip - 생표고버섯은 데치지 않고 밥을 하게 되면 밥을 하는 동안 부서지고 수분이 많이 나와 밥이 질어진다. - 마른 표고버섯을 불려 간장으로 양념해서 밥을 해도 좋다. - 가을철에 한참 제철인 생표고를 이용한 밥으로 여러 가지 버섯을 함께 할수도 있지만 표고버섯 특유의 향과 맛을 살리기 위해 향이 적고 맛이 부드러운 닭 가슴살을 이용해 맛과 영향의 균형을 ?췄다. - 표고버섯의 맛을 살리기 위해 양념장에 파, 마늘,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깨끗하게 만들어 비벼 먹는다.
** 잡곡을 이용할 때에는 3시간에서 하루저녁 정도 물에 충분히 불려야 한다. 수분이 있는 채소나 버섯을 섞을 때는 평소보다 밥물을 적게 잡아 지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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