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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회 카페지기를 맡으며....

ds3ckb 2007. 6. 8. 19:02
청운회 카페지기를 맡으며...
글쓴이 : ds3ckb 번호 : 1조회수 : 142007.06.07 23:05

 추억 아스라한 먼 저편 35년 전쯤,

고교 시절에 우리는 처음 만났습니다.

젊음이 피어나던시절

고운 평생지기 아내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사랑스렁 아이들도 얻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아들 ,딸들이 한세대를 넘어

우리가 만났던 그 나이보다 훌쩍 더 자랐습니다.

사는게 뭔지 소식도 자주 왕래치 못하고

삶이 각박해서 때로는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는 너무도 오랜 세월 우리의 우정을 뒤로 한 채

살아온것은 아닐까요?

이제 환갑을 몇년 남기지 않은 우리들에게

허물없이 흉금을 털어 놓을 곳은

친구들의 가슴 밖에는 더 없음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어느새 인생길 살아온 날이 더 많아 보이는 우리들이지만

오래된 친구보다 소중한 것이

뭐 그리 많은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우리들 사이에 이 청운회가

어언35년이상 지속 되어왔다는것이 

자랑스럽고 복된일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여러해동안 이 모임을 이끌어주신 회원님들과

물심양면으로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그 아내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역사가 오래된 청운회에 뜻있는 카페를 개설하고자

카페지기의 중책을 맡으라는  부르심을 받고나니

컴터 교육에 단 한번도 참여하지 않았던

저의 미숙한 컴터 운영 실력과

부족한 심덕으로 어찌할까 걱정이 됩니다만,

회원님들과 그 가족 들의  힘을 믿으며

우리도 할수 있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조심스런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회원 여러분의 참여 없이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짐이 무겁긴 해도 일단 일어섰으니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더 넓은 관심 가져 주시고

조금 더 깊은 애정을 보여 주시어

우리 청운회모임이 더욱 돈독 해지고

더 나아가

한번쯤 인생 중반의 나의 모습을

나의 거울인 나의 친구들과 함께 비추어보며

참다운 자유와 진정한 여유를 갖고 살아가도록 합시다

모쪼록 나날이 더 많은 건강한 이야기와

행복을 쏟아내는 화합의 장을 열어 봅시다

진정 큰 가슴을 열고 친구를 생각합니다.

우정을 그려봅니다.

감사합니다

이천칠년 유월 초여름에

카페지기 ds3ckb(한외숙)글.